법무부, 검찰 인사 공지…정진웅 차장검사 관련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비수사' 보직 발령…사실상 직무에서 배제
독직폭행 유죄 인정…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결국, 비수사 보직으로 전보됐습니다.
공교롭게도 한동훈 검사장이 좌천됐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직이 바뀌었는데,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된 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정진웅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 발령이 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조금 전 출입기자단에 고검 검사급, 즉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공지했습니다.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는 내용입니다.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 지휘 역할을 맡다가 비수사 보직으로 옮겨져,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되는 셈입니다.
채널A 사건 수사팀장이던 정 차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12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독직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정 차장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물리력을 행사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던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정 차장검사는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일선 수사부서에 근무하게 되면서 전례에 비춰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법무부에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정지를 요청했지만, 당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극에 달하던 상황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과천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 조치를 언급했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령이 났습니다.
정 차장검사가 옮겨가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공교롭게도 채널A 사건으로 사실상 좌천됐던 한동훈 검사장이 맡았던 바로 그 보직입니다.
인사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3일 자이고, 후임 울산지검 차장검사에는 정영학 현 수원고검 인권보호관이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 '... (중략)
YTN 우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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