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가구 소득↓...지출 늘고 분배지표 악화 / YTN

YTN news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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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428만7천 원
4년 만에 가구 소득↓…재난지원금 기저효과 영향
정부 등에서 가구에 지급하는 소득 37.1% 줄어


통계청 조사 결과 가구 소득은 줄고, 분배지표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소득이 준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4년만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8만 7천 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입니다.

가구 소득이 준 것은 2017년 2분기 0.5% 감소 이후 4년만입니다.

통계청은 근로와 사업 소득의 경우 고용 호조와 자영업 업황 개선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등에서 가구에 지급하는 2분기 공적이전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넘게 줄어 전체 월평균 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이는 2020년 5월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던 사회수혜금이 이번 분기에는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분배지표인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9배로 나타나 지난해 2분기 5.03배보다 높아졌습니다.

소득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인데 이번 2분기 5분위 배율이 지난해 보다 커진 것은 그만큼 불평등이 심화했다는 뜻입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전년 동기 대비 0.56배 포인트 상승해 소득 격차는 다소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24만 천 원으로 1.4% 증가한 반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96만 6천 원으로 6.3%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득은 줄었지만,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계 지출은 늘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7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지출이 각각 3% 이상 늘었고 특히 소득세와 재산세 등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을 뜻하는 경상조세가 14% 넘게 증가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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