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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총경 '성 비위'로 대기 발령..."감사 결과 혐의 드러나면 수사" / YTN

YTN news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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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의혹’ 경찰청 A 총경 대기발령
"A 총경 복수 부하 직원 성희롱 의혹으로 조사"
경찰청, A 총경 의혹 감사…"수사 전환 가능성"
A 총경, YTN 취재진 입장 요구에도 응답 없어


경찰청 소속 총경급 인사가 내부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 대기발령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청 감사관실에서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소속 A 총경이 대기발령 조치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A 총경은 복수의 부하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총경이 소속된 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지난해 8월 경찰 내부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며 만든 태스크포스팀을 지휘하는 곳입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A 총경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취재진은 수차례 A 총경에게 연락해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경찰청은 성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 26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1건은 회식자리에서 동료를 성추행하거나 상습 성희롱하는 등 조직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직접 수사를 하고 처벌해야 하는 경찰인데, 경찰이 그런 엄중함을 보여줘야 하는데 스스로가 그러지 못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어떤 경고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 못 하지 않을까. 청문감사관이라는 내부 감사제도에 의존해왔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고….]

지난해부터 경찰관들의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한 경찰, 하지만 경찰청 주요 간부까지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수표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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