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가도 논란? 안 가도 논란?...정치인 재난 현장 방문 정답은? / YTN

YTN news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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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씨 내정 논란이 유튜브 방송 촬영으로 번졌죠.

이낙연 캠프를 포함한 다른 대선 주자들은 "늑장 대응"이었다며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6년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측은 "화재 발생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이 지사가 재난 책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재 발생부터 이 지사의 현장 도착까지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지사도 직접 나서 당시 화재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세월호 현장 파악도 안 하고 보고도 회피했던 게 문제인 거죠. 왜 세월호 빠지고 있는 현장에 구조 함정에 왜 안 갔냐고 문제 삼지 않잖아요. 제가 실시간으로 다 보고를 받았고 파악도 다 하고 있었고 그에 맞게 지휘도 했고…. 부지사까지 현장에 파견했고 다음 날 일정을 다 취소하고 마산에서 네 시간 넘게 한밤에 저녁도 안 먹고 달려와서 새벽 1시가 넘어서 현장에 가서 3시 정도까지 현장 지휘하고 관리했는데 이걸 가지고 빨리 안 갔다고 이야기하면 사실 좀 부당한 거죠. 정치적 공방도 좋은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정치적 희생물로 삼거나 공방 대상으로 만들어서 현장의 애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자괴감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자들 사이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이재명 지지자들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담양 펜션 화재 상황을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전남 담양의 펜션에 불이 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전 대표는 다음 날에야 현장을 방문했다며 그럼 이것도 문제 아니냐고 주장했는데요.

정치인들의 재난 현장 방문, 때로는 너무 일찍 가도 논란입니다.

지난 2017년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지역구 의원이던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 현장 검증이 끝나지 않아 막아선 경찰에게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진입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유족들조차 사고 현장 유지를 위해 출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거셌습니다.

가지 않고서도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 (중략)

YTN 안귀령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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