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할인에 속아"…온라인 거래 사기 기승
[앵커]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프티콘을 조금 더 싼 가격에 사려고 온라인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매자들을 노리는 범죄도 줄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입니다.
'상품권 사기'라고 검색하자 피해를 당했다는 게시물이 줄줄이 나옵니다.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샀는데 가짜였다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선물교환권인 기프티콘 사기 관련 글도 줄을 잇습니다.
이미 사용한 기프트콘이나 결제 취소를 한 기프티콘을 속여 파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직원들 커피 사주려고 카페에서 기프티콘을 냈는데 이미 다 썼다고 나오는 거예요. 아이스크림 기프티콘도 한 20% 싸게 샀거든요. 30만원 어치 사놨는데 설마 이런 걸로 사기를 칠까…"
지난해 온라인 상품권과 모바일 기프티콘 등 새로운 유형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재작년 대비 20%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500여 건을 기록해 벌써 작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기범들은 해외에 거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추적이 어렵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거래 전 경찰청의 '사이버캅'이나 '더 치트'라는 민간 사이트를 통해 판매자 계좌번호와 사기 이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판매자 정보가) SNS 계정 아이디만 있거나 이메일 주소만 있을 경우 거래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혹시 피해를 입으셨다면 경찰청 홈페이지 사이버 범죄 신고창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
경찰은 10월 말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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