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소멸…남부 시간당 80mm 물벼락

연합뉴스TV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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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소멸…남부 시간당 80mm 물벼락

[앵커]

태풍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서쪽에서 강한 비구름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충남과 호남 등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기상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어젯밤 11시 50분쯤 고성에 상륙한 태풍 오마이스는 밤사이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오늘 새벽 포항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오마이스는 아침 6시쯤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소멸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경남 사천에는 20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거제와 고성, 울주, 창원 등에서도 15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습니다.

울산과 통영, 부산 등에선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내륙과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태풍은 물러갔지만, 서해상에서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추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충남 남부와 호남, 서해5도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80mm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북 김제와 장수, 임실과 정읍에는 호우 경보가, 곡성과 부여, 하동 등 전남과 충청, 경남으로도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호남과 경남은 강한 비구름이 지나면서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 충청과 영남, 제주 등에도 최대 150mm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태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어제와 오늘 총 강수량은 400mm를 넘어서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태풍과 저기압이 지나간 이후에도 가을장마가 내륙을 오르내리면서 당분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장시간 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등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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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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