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 수용 계획 폐기"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임시수용하는 방안을 폐기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아프간 현지에서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폐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수송과 지리적인 이유 등으로 한국과 일본을 아프간 난민 수용 국가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정부는, 한국 정부에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아프간인 일부를 한국 내 미군기지에 임시 수용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더 나은 지역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카타르와 독일·쿠웨이트·스페인 등지에 있는 기지를 포함해 걸프만과 중앙아시아·유럽 지역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난민들을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한국과 협력했다는 이유로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년간 아프간에 파병된 한국군을 도왔거나 대사관과 한국병원 등에서 근무한 사람들로 약 400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수도 카불의 상황 탓에 이 아프간인들을 한국에 데려오는 계획엔 불확실성이 가득하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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