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 돈으로 고가 호화 요트를 사고 승마클럽 대금을 대고, 탈루한 소득으로는 자녀에게 30억 짜리 아파트를 편법 증여한 사주가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국세청은 불법·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고 편법적으로 재산을 축적한 탈세 혐의자 59명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김대지 / 국세청장(전국 세무관서장 회의, 지난 13일) : 반사회적 탈세에 대하여는 빈틈없는 대응체계 구축과 엄정한 조사로 공정세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코로나 위기를 틈타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나 홀로 사치 생활을 누리는 반사회적 탈세 행위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며 회삿 돈으로 고가 요트와 슈퍼 카를 구입하는 등 불법·불공정행위를 한 59명이 조사 대상입니다.
건설자재 공급 업체인 A사는 법인 명의로 10억 상당의 요트를 구입하고 1억 원이 넘는 승마클럽에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요트와 승마클럽을 이용한 건 사주일가 뿐이었습니다.
사주일가는 또 회삿 돈을 빼돌려 딸과 사위에게 편법 증여해 수도권 소재 30억 짜리 아파트를 취득했습니다.
수산물 판매업체인 B사는 수입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폭리를 취하고, 판매대금은 직원 차명계좌로 빼돌렸습니다.
이렇게 숨긴 소득으로 사주는 수입억 원대 '꼬마 빌딩'을 배우자 명의로 사들였습니다.
하도급 건설공사를 하며 과도한 단가 인하로 폭리를 취해 온 사주일가가 법인 비용으로 10억 상당의 슈퍼카 5대를 사고 호텔과 골프장을 이용하다 덜미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에 호황을 누리면서도 부실시공을 하고 저가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업체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높은 이자를 받은 미등록 대부업자, 생필품 유통 과정과 가격을 왜곡한 업체, 불법 운용 성인게임장도 포함됐습니다.
[김동일 / 국세청 조사국장 : 고의적인 조세 포탈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 입니다. 민생경제 안정을 저해하는 악의적 탈세에 대해서는 탈루한 소득을 철저히 환수하겠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호화·사치생활 고소득사업자, 민생침해 탈세자 등 214명에 대한 기획조사로 1천165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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