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폭행 살해 가해자...응급구조사였다" 유족 국민청원 / YTN

YTN news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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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남성이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청년이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어제(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딸의 남자친구였던 30대 A 씨가 오피스텔에서 딸의 머리를 벽으로 밀치고,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짓누르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 씨에게는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있어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잃은 딸을 끌고 다니며 바닥에 일부러 머리를 떨어뜨리는 등의 행동을 했다면서 A 씨에 대한 구속수사와 더불어 신상공개를 촉구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20대 여성 B 씨가 지인들에게 자신과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B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상해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A 씨의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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