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 폭우 피해…가을장마·태풍에 일주일간 세 차례 침수

연합뉴스TV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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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또 폭우 피해…가을장마·태풍에 일주일간 세 차례 침수

[앵커]

부산에서 오후 늦게 내린 폭우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을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주일간 세 번이나 비 피해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한쪽을 파란 천막으로 덮어놨습니다.

전날 내린 폭우로 무너져 내린 옹벽을 임시방편으로 가려놓은 겁니다.

이곳은 원래 건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뒤쪽에 있던 옹벽이 무너져내린 겁니다.

인근 주민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공사팀은 퇴근한 시간인데도 공사하는 소리가 자꾸 나서 창문을 열어보니까 담벼락이 무너지고 흙도 계속 쓸려 내려가고 있더라고요."

가게 문밖으로 흙탕물이 마치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흙탕물 일부는 이미 가게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상황.

인도에도 차가 지날 때마다 빗물이 밀려듭니다.

부산 남구청 인근 상인 대다수는 기습 폭우로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지난 주말, 태풍 오마이스, 그리고 수요일 내린 기습 폭우 등 지난 일주일 동안 3차례나 피해를 봤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합니다.

"일주일 동안 물이 3번이나 넘어와서 침수된 가게인데. 아시다시피 요즘 코로나고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데…하수구 자체에서 4~5m 정도 분수를 뿜어내면서 진흙 흙탕물이 넘치면서 이 가게를 덮치는데…"

시간당 최대 70㎜에 달하는 폭우로 도심 곳곳 도로가 침수되는가 하면 하천이 통제되는 등 부산에서 10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부산 시민들은 계속되는 가을장마에 언제 또 기습 폭우가 쏟아질까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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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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