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철군" 끔찍한 자폭테러에 바이든 비판 고조
[뉴스리뷰]
[앵커]
미군의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아프간 조기 철수령을 내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 갈수록 난처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철수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국가 IS의 자살폭탄 테러로 대형 참사가 빚어지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댄 그랜쇼 공화당 하원의원은 "부시 이후 모든 대통령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왔는데, 바이든은 가장 멍청한 선택을 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인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우리는 지금 피로써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섣부른 철군이 자국민을 위험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이것은 역사상 가장 큰 군사적 패배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철수가 아니라 완전한 항복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의 안보를 탈레반에게 맡길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행정부가 한 탈레반과의 평화 합의를, 바이든 행정부가 재평가하고 탈레반이 합의 조건을 준수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이 폭탄 테러로 도발한 IS에 응징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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