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건조를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의 모델인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호가 내일부터 동해에서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벌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함정과 전투기도 참가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또다시 반발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6만5천t급 최신예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호 전투단,
핵 추진 잠수함 아트풀호에 구축함 2척과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으로 구성됐고, 미국·네덜란드 함정도 1척씩 호위하고 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2일) :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돼서는요. 지금 현재 한 척이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해 있습니다.]
승조원 3천700여 명 중 상당수가 확진됨에 따라 영국 항모의 부산 입항 계획은 무산됐지만 동해에서 사실상 한미영 연합 훈련이 진행됩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인도주의적 재난 구호 위주의 해상 수색·구조 훈련을 벌이는데, 우리 해군도 만4천t급 대형 수송함 독도함과 한국형 구축함, 잠수함 등을 투입합니다.
특히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추진하고 있는 해군은 이번 기회에 F-35B 스텔스 전투기의 항모 이착륙과 자동화 체계 등 임무수행방식을 습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에 잇따라 비판 담화를 내놓고 남북 통신선 연락도 끊었던 북한이 한미영 연합 훈련에도 반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청년절을 맞아 "건국 이래 가장 준엄한 국면"이라며 정신 무장을 독려하는 등 내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다음 달 개최를 준비하는 등 정치 행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하계 훈련 외에 특이한 군사 동향은 없는 북한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 등 정세를 지켜보며 향후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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