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큐브] 바이든 "20년 주둔 끝났다"…아프간 운명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와 일반인 대피를 완료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20년간의 아프간전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는데요. 탈레반 측은 아프간은 완전한 독립을 이루게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향후 아프간과 국제 정세 방향을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군은 마지막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떠났다며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2001년 9·11 테러에서 촉발된 시작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20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건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탈레반과 작년 2월 맺었고,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올 4월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뭔가요?
미국의 전쟁 비용은 1조 달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20년간의 아프간전이 남긴 것은 무엇입니까?
미군 철수 이후에도 아프간 정부가 1년 반은 버틸 것으로 오판해 철수를 서두른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은 오점을 남기게 됐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미군 13명이 숨지는 대형 악재까지 터지면서 정치적인 책임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20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 측은 "아프간은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며 미군 철수를 환영했습니다. AP통신은 카불에 폭죽이 울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향후 탈레반 세력이 순탄하게 통치 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탈레반은 정상 국가를 희망하며 새 정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권 보호, 개방적 정부 구성, 국제사회와 교류 희망 등 유화적 메시지도 쏟아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많은데요. 실제 언론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탈레반이 총을 들고 방송국에 진입해 뉴스 진행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진행자는 무장한 탈레반들을 뒤에 두고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을 비판하는데요. 과연 탈레반이 공언한 대로 20년 전 집권 때와는 다를 거라고 보십니까?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국제 정세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포스트 아프간전 정국, 중앙아시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소지가 크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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