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만 329건 적발' 오토바이 단속현장..."배달 급해요" / YTN

YTN news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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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법규 위반 사례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고, 사고는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배달 급증이 이유로 지목되는데요.

경찰이 이륜차 집중 단속에 나섰더니 1시간 반 만에 3백 건 넘게 적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적발 건수가 정말 많은데, 단속 현장은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경기 남부지역 25곳에서 어제(2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단속을 했던 건데요.

제일 많은 게 정지선을 안 지키는 등 신호위반으로, 139건이었습니다.

그밖에 중앙선 침범, 보도 통행 등도 잇따랐는데요.

정지선을 어기는가 하면, 교차로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더니 보행로로 올라타기까지 하는 오토바이도 있었습니다.

적발되고 반성한다는 운전자도 있었던 반면, 오히려 부당하다며 항변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한번 보시죠.

[유정은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이카팀장 : 이게 바로 도로교통법 23조 위반입니다.]

[끼어들기 운전자 : 죄송합니다.]

[정지선 위반 운전자 : 보행자가 이미 멀리 있고 방해가 될 수가 없는데, 지금 방해가 된다고 잡았잖아요.]

[자전거 헬멧 쓰고 오토바이 탄 운전자 : (오토바이 헬멧) 주셔도 제가 목이 아파서 못 써요.]

이렇게 항의하는 운전자도 많고, 심지어는 단속을 거부하고 수백 미터를 도주하는 경우도 있어 교통질서 확립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단속 현장만 봐도 심각해 보이는데, 경찰이 단속에 나선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네, 이륜차 관련 법규위반과 사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경기 남부지역에서 오토바이 법규 위반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고, 사고는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이 오토바이 운전자였습니다.

지난 6월에 서울 15개 교차로를 지나다니는 이륜차 절반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요.

교통법규 위반이 난무하다 보니 지난해 매일 이륜차 교통사고가 58건씩 발생했고 사고로 76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하루 76명씩 죽거나 다친다니 우려스럽네요.

이륜차 사고가 증가한 이유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늘어나는 오토바이 법규위반과 사고의 이유로 배달문화 확산이 지목되는데요. ...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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