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 변이에 고용시장도 타격…테이퍼링 늦춰지나

연합뉴스TV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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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타 변이에 고용시장도 타격…테이퍼링 늦춰지나

[앵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고용 성적표에,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착수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달 늘어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3만 5천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만3천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를 기록한 건데, 6월과 7월 일자리와 비교하면 고용 둔화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일자리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소비 활동이 위축되고 대면 접촉이 많은 일자리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망스러운 고용 성적표에 뉴욕증시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나란히 하락했습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내 테이퍼링을 준비 중인 연방준비제도에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이르면 이달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후 11월쯤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용실적이 전망을 크게 밑돈 만큼 테이퍼링 착수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했다면서도, 미국의 경제 회복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는 4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경제 회복입니다. 바이든 계획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등 예산안이 미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의회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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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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