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년간 불법촬영 500회 40대…지하철서 덜미
[앵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2년 전부터 이 같은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효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 오후 6시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불법 촬영을 한 40대 남성 A씨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하철역 내부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A씨의 모습을 한 시민이 목격했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지하철 내부 CCTV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지하철 역사와 이어진 이곳 복합쇼핑몰 앞 벤치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여기 나가면 의자가 있거든요. (A씨가) 거기 앉아있는데 신병 확인, 영상확보라고 그랬나? (경찰) 두 분이 무전을 하고. 모자 쓰고 좀 마르고 키가 큰데…"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불특정 다수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습니다.
범행 기간은 약 2년.
수년 동안 무려 500회가량 불법 촬영을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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