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 나눕시다…백화점에 좌판 깐 전통시장

연합뉴스TV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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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특수 나눕시다…백화점에 좌판 깐 전통시장
[뉴스리뷰]

[앵커]

고급 백화점 한복판에 시장 좌판이 깔렸습니다.

코로나 명절, 함께 힘내자고 백화점과 전통시장이 손을 잡았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장 골목은 썰렁합니다.

추석이 코앞인데, 명절 전 생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형 백화점 한쪽에는 추석맞이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전통시장보다는 사정이 좀 나아 보입니다.

뿌리가 굵은 수삼부터 배나 귤, 메론같은 과일까지, 명절 선물 세트가 백화점 진열대를 꽉 채웠는데 자세히 보니 시장 물건입니다.

"상인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든 품목들인데 대형 백화점에서 판매 장소를 만들어주셔서…"

백화점에 갖다 놓으니 영락없는 백화점 선물 세트처럼 보입니다.

"막상 들어와서 시장 물건이 어떤 건지는 구별이 좀 어려웠고요."

품질도 품질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손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장 상품인만큼 재난지원금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고,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면 10%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응은 관심 반, 온정 반입니다.

"지역 상생하는 이런 모습이 조금 따뜻하게 느껴졌다는 분들도 계시고…"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이 그랬듯, 온라인에서는 대형 포털이 전통시장과 협업 중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당히 힘든 시기입니다. 무척이나 힘든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훈훈한 격려와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도 코로나 명절입니다.

팍팍하고 힘든 가운데서도, 나누고 배려하는 모습만큼은 풍성하고 넉넉한 코로나 이전의 명절 풍경 그대로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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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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