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동정민입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와 사주를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웅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발 빠르게 움직인 건데요.
윤 전 총장은 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여의도와 서초동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먼저, 김웅 의원 압수수색이 진행된 국회 연결해 오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건영 기자!
압수수색은 아직 마무리가 안된 건가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1곳을 제외하곤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김웅 의원의 사무실은 김 의원이 절차에 문제제기를 하며 반발해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총장이 가족과 측근에 대한 비판을 막으려고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지 8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6일과 8일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어제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김웅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외에 손준성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5곳입니다.
공수처는 이들의 휴대전화와 PC 저장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총장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착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범죄 혐의 있다는 걸 전제로 한 수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는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은원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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