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분수령' 1차 슈퍼위크…굳히기 vs 저지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이 내일(11일) 대구·경북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모레에는 64만 명이 참여하는 1차 국민선거인단의 경선 결과를 확인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또 한 번의 압승이냐, 이낙연 후보가 배수진 효과를 발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후보가 기재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77% 삭감된 것을 놓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공개 저격했습니다.
"내년에 팬데믹 끝난다고 누가 그럽니까? 기재부가 예산편성권 가지고 너무 오만하고 강압적이고 지나치다. 각성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약 발표 자리에서 갑의 위치를 이용한 고의적 불법행위를 막겠다며 일반적 징벌배상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회복책으로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까지 지원하는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을 검토하겠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이낙연 경선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뒤 진정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도부도 이 후보의 의지가 강고해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선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은 제2의 국정농단 사태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처럼 특검과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1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가 70.36%의 높은 투표율로 마감된 가운데, 자동응답조사까지 더하면 최종 투표율은 75%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모수가 더 커졌다.", 이낙연 캠프는 "지지층 결집의 결과"라며 높은 득표율에 대해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배수진이 판세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로는 홍준표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고등교육기관의 전면적 구조개편 내용의 제6호 공약을 발표했고, 박용진 후보는 전북에서, 김두관 후보는 광주에서 자신의 대표 공약을 알리며 호남 민심을 미리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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