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권을 피해 국내에 들어온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충북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단체 생활 중인 이들은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기초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도움을 준 한국에 감사하다며, 잘 정착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그리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와 가족들이 운동장에서 가을 날씨를 만끽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돕다가 지난달 말 국내에 들어온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입니다.
임시 생활 숙소인 진천 인재개발원 밖으로 나가진 못하지만 최근, 2주 격리가 해제돼 1시간씩 시설 안 야외활동은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이들은 감사하다며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A 씨 / 아프간 특별기여자 : 많은 나라들이 같이 일하는 직원을 아프간에서 구조했지만, 한국처럼 이렇게 좋게 안전하게 사랑을 많이 준 나라가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이들 390명이 우리 사회에 잘 녹아들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은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등 기본적인 사회 질서를 교육하는 단계지만, 오는 17일까지 외국인 등록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인 적응 교육도 시작됩니다.
오는 23일부터 5달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는데 특히 아이들이 많아 언어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성인의 경우엔 각자 전문 분야나 기술을 잘 살려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유복렬 / 법무부 총괄지원단장 : 정부에 대한 의존도는 최소화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건 결국 이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정착해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의료인들의 자원 봉사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나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아프간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 / 아프간 특별기여자 : 여기서 잘 사는 게 희망이고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여기 살면 좋겠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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