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성공"...6개월 만에 발사 의도는 / YTN

YTN news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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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년만의 발사인데, 정부는 구체적인 평가 대신 정밀 분석하며 예의주시 중이라는 말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건 지난 3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소식을 전한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이틀에 걸쳐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올해 들어서는 네 번째 무력도발입니다.

북한은 시험 발사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에 대해, 7,580초, 그러니까 2시간 6분 20초를 비행했고 북한 내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50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대적 세력들을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 중점목표달성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전략무기인 장거리 순항 미사일 개발 사업은….]

다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이 되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발사를 참관하지는 않은 만큼,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 문제가 핵심의제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형 미사일 개발이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시험 발사 등이 계속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미의 방어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신형 전략 전술무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상당히 우려할 부분이라고 보는 거죠.]

일단,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관련 내용을 정밀 분석하며,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번 주 왕이 부장 방한과 더불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연쇄 회동도 예정된 만큼 관련 평가와 대응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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