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당은 첫 제보자, 조성은 씨의 언론 해명 중 이 내용을 집중 문제 삼았습니다.
첫 의혹 보도 시점을 두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관여한 듯한 해석이 나오는 발언이었죠.
조 씨는 그동안 보도시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해왔었는데, 저희 채널에이와의 통화에서는 “경선 끝나고 보도하자고 얘기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 매체에 처음으로 제보한 조성은 씨는 처음에는 의혹 보도 시점을 국민의힘 경선 이후로 생각했습니다.
조 씨는 주말 채널A와의 통화에서 "제가 경선 끝나고 나서도 윤석열한테 파급이 갈 내용이니까 경선 끝나고 차차 하자 이렇게 얘기했다"면서 "회사 일 다 끝내고 하려고 시간을 계속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는 인터넷 매체의 의혹 첫 보도 시점, 9월 2일은 자신이 원했던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성은 /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어제)]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저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 이진동 (뉴스버스) 기자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던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고."
보도시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조 씨의 주장과 달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보도 시점을 논의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자 조 씨는 "얼떨결에 얘기한 것"이라며 "박 원장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원 원장 역시 "야당이 헛다리 짚는 것"이라며 "수사해보면 나온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씨는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SNS로 최초 전달한 사람이 손준성 검사임을 입증할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4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나눈 SNS에 나타난 '손준성 보냄'의 SNS '프로필 사진'과 손준성 검사의 실제 SNS '프로필 사진'이 같다는 겁니다.
조 씨는 공수처에도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이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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