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내일 1차 '컷오프'…尹-洪 집안싸움 격화
[앵커]
국민의힘이 내일(15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11명 가운데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2차 컷오프 진출을 위한 8장의 티켓을 누가 쥘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양강을 형성한 윤석열, 홍준표 후보 간의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컷오프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윤석열 후보는 캠프 차원에서 '고발 사주 의혹' 해소에 부심했습니다.
'국정원 게이트'라며 되치기에 나선 윤 캠프는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와 공수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 만남에 제 3자가 있었다는 의심도 여전했습니다.
"조사를 해 봐야 되고요. 만약에 동석자가 있었다면 그분이 누구인지도 다 확인이 되어야 되고…"
화살이 날아든 곳은 홍준표 캠프.
최근 지지율 상승세로 양강을 굳혀가고 있는 홍 후보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난 참 그 사람들 다급하다고 생각을 하는 게 내가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 그런 문제는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양강 사이의 집안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겁니다.
이번 의혹으로 당내에 꾸려진 진상조사단은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다만 두 후보 간 신경전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곧바로 개입해서 조정을 한다든가 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의 당이 파탄 지경으로 갈 정도가 되는 정도의 큰 문제가 있다면 그거는 내부적으로 검토…"
한편 현장 행보를 이어간 유승민, 원희룡, 최재형 후보 등은 최근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을 애도하며 자영업자 차량 시위에 대한 정부의 사법 처리 검토를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틀간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마친 국민의힘은 11명의 후보 가운데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후보를 내일(15일) 오전에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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