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직안 본회의 통과…내년 대선 때 미니총선 열린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는 상황에서 경선에 임하는 결기와 절실함을 보인 건데,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앵커]
5선 국회의원, 이낙연 후보의 사직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8일 사퇴를 선언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만류했지만, 의사를 꺾지 않았습니다.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민과 보좌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저의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이 후보는 고향 전남에서 4선을 지내고, 작년 총선 때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당선되며 대권주자로 뚜렷이 자리매김했습니다.
배수진을 친 이 후보는 추석 연휴 직후 열리는 호남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총력전을 폅니다.
공석이 된 서울 종로에선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인 만큼 여야에서 거물급 인사가 대선후보와 사실상 러닝메이트를 이뤄 대결을 벌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야의 대선 전략에 종로 공천 과제가 추가된 셈입니다.
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무공천을 검토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사직안이 처리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민주당 정정순 의원 지역구 등을 포함하면 내년 3월 재보선은 '미니 총선' 규모로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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