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스가 일본 총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미사일 기술 향상을 과시하는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발사 궤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로부터 약 1시간 뒤.
취재진 앞에 선 스가 총리는 북한이 6개월 만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연계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우리나라와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언어도단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엄중히 항의하는 것과 함께 강하게 비난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 미사일이 최소 2발이라며 변칙적인 궤도로 날아갔을 가능성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019년 5월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30발 넘게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는데 강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성 장관 : 북한의 목표가 미사일 기술 향상에 있음은 명백합니다.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입니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발사가 이뤄진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순항 미사일에 이어 다시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미국을 단계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일 협의에 이은 미일 협의에서도 양국 대표는 북한에 대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며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최신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 교환을 진행했습니다. 계속해서 미일, 한미일 간의 긴밀한 연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 후 즉시 베이징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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