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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전 혹시나"…연휴 전날 검사소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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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번화가에 있는 선별검사소에는 귀성길에 오르기 전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탓에 귀성을 포기한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번화가에 있는 강남역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검사소가 문을 열자 목에 사원증을 건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찾아왔습니다.
인근 학원가에 방문한 대학생도 수업 전 짬을 내 선별검사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즐거운 고향집 방문이 혹시나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고향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명절에 내려가기 전에 혹시 모르니까 검사받아보려고 왔어요."
그런가 하면 올해는 귀성을 포기한 시민도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에 고향에 안 내려갈 생각이고. 왜냐하면 코로나(확산세)가 서울이 무섭고 해서 부모님께서 걱정하셔서 이번에는 좀 쉴 생각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이동량은 작년 추석 대비 약 3.5%, 올해 설보다는 31.5%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오는 23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인 가족 모임이 허용되는 등 방역 조치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황.
지난 여름휴가 때처럼 인구 이동 경로를 따라 수도권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 가능한 최소 인원만 고향을 방문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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