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반 걱정 반"…연휴 첫날 붐비는 버스터미널
[앵커]
연휴 첫날인 오늘(18일) 아침부터 고속버스터미널에도 귀성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지금까지 승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합실 내부는 꽤 붐비는 모습인데요.
저마다 연휴를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무거운 짐 가방을 끌며 차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가족들은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승객들을 만나봤는데요.
코로나19 걱정을 하면서도 오랜만에 만날 가족과 지인들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래 못 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를 이번에 뵙게 되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할머니 할아버진 이미 백신을 다 맞으셨고, 저희 가족도 1차까진 다 맞았으니까 전보다는 조금 안심되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설렘 반 걱정 반입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까…일단 저는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상태고 최대한 일단 사람들 모이는 곳 피해서 가려고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감염 확산 우려가 남아있는데요.
터미널 이용객은 얼마나 되는지, 방역 조치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서울에서 전국으로 출발하는 하행선 예매율은 지역별로 대부분 80~9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 93.3%, 강릉 96.3%, 광주 91%, 대전 78.8%입니다.
이곳 터미널에서 오늘 하루 출발하는 차량은 2,600여 대, 이용객은 7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연휴 기간에 맞춰 예비 차량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버스 이용 시 잔여 좌석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고, 애플리케이션이나 현장 매표소를 통해 표를 구하시면 되겠습니다.
터미널 측에선 매일 내부에 소독약을 뿌리고 매표기와 같이 손이 많이 닿는 곳을 닦는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개인 방역을 지킬 수 있도록 터미널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대합실에서도 거리두기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인공지능 방역 로봇도 도입돼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요. 음식물 반입은 물론 드시는 것도 안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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