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말고식' 의혹에 고발까지...분열 조장하는 정치권 / YTN

YTN news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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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 공작 의혹으로 확산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선 대선 캠프 사이의 의심과 갈등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공작을 했다면, 당연히 밝혀야 할 부분이지만,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의혹부터 제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일어난 일을 토대로 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시 김웅 후보가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이던 조성은 씨에게 검사가 보낸 듯한 고발장 두 건을 보내며 고발을 해달라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조성은 / YTN 출연 (지난 15일) : 2020년 4월 3일 김웅 의원을 통해서 손준성 검사가 전달했던 그 고발장입니다.]

또 하나의 의혹은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 공작 의혹입니다.

지난해 8월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는데, 만난 날을 전후해 김웅 의원과의 메신저 대화를 집중적으로 캡처했다는 점에서 의도를 가진 공작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13일) : 이런 내용의 캡처가 이뤄진 정황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발 사주와 정치 공작, 두 가지 의혹은, 진실이 밝혀지진 않았어도 증거물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성은 씨가 박지원 원장을 만난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며 추가로 제기된 의혹은 말 그대로 설 수준입니다.

실제로 동석자를 봤다거나 동석자가 있었다고 들었다는 사람도 없는데 막연하게 홍준표 캠프 인사가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장제원 / 윤석열 캠프 총괄상황실장 (지난 12일) : 당일 출입했던 호텔의 CCTV와 QR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 8월 11일 두 사람 외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결국, 당사자로 지목된 홍준표 캠프 인사가 CCTV까지 공개하며 자신이 현장에 가지 않았음을 입증하기에 이릅니다.

YTN 취재 결과 이 의혹은 홍준표 캠프 인사가 국정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한 정치권 인사가 던진 이른바 '카더라' 소문이 기자들 사이에서 확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5일) : 저도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아마 기자분들한테 그런 얘기 들어서 한 모양... (중략)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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