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명낙 대전'…서로 "내부총질 말라"
[앵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추석 연휴에도 발품을 팔았습니다.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이낙연 캠프 간 공방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오늘(21일)부터 광주·전남 순회경선 투표가 시작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정세균 전 총리의 조직총괄, 임무영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을 영입했습니다.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리더로서 탁월한 능력이 있다"며 사실상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이 후보가 호남 경선 전, 세 결집에 탄력을 붙인 모양새입니다.
자신을 향한 대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예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며 토건 기득권 해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정면 돌파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 목포 동부시장과 여수 수산물시장 등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캠프에서는 특히 2017년 여수수산시장 화재 당시, 전남시자였던 이 후보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경선이 지금처럼 밋밋하게 가서는 내년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경선이 좀 더 감동이 있고 활기차도록 여러분들이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호남권 TV토론회를 기점으로 두 캠프 간 공방 수위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의 대장지구 관련 질문에 대해, 이재명 캠프 측에서 국민의힘 네거티브에 편승한 주장이라며, 내부총질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나쁜 후보"라고 날을 세웠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 언론은 이를 '폭도의 만행'이라고 보도했는데 그게 진실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낙연 캠프 측은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왜 위기 때마다 이낙연 탓을 하냐, 내부 총질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별도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고, 박용진 후보는 전북을 미래의 땅으로 이름 붙였다며 대통령 직속 새만금미래발전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첫 신입생을 모집 중인 전남 나주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1일)과 내일(22일) 각각 광주전남, 전북의 지역순회 경선 온라인·ARS 투표를 시작해 오는 25일과 26일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