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국군 유해 68구, 문대통령과 고국으로

연합뉴스TV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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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국군 유해 68구, 문대통령과 고국으로

[앵커]

6·25 전쟁의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국으로 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에서 유해 인수식을 직접 주관하고 영웅들을 고국으로 모셨습니다.

하와이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하와이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6구를 고국으로 봉송하고,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는 국내로 모시는 자리입니다.

이곳에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25 발발 70년을 맞아 고국의 땅을 밟은 147구의 유해 역시 이곳에서 출발해 조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 중 해외에서 6·25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의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무한책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유엔기에서 성조기와 태극기, 조국의 옷으로 갈아입은 유해는 최고의 예우 속에 비행기에 실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70여 년 만에 꿈에서도 그렸을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영웅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입니다.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68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건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입니다.

두 영웅이 잠든 소관은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셔져 비행시간 동안에도 예우를 받으며 고국으로 향했습니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6·25 전사자들은 모두 307분입니다.

방미 일정을 마친 문대통령과 함께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역시나 최고의 예우속에 유해 봉환식이 열립니다.

하와이에서 연합뉴스 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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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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