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귀국길…종전선언 제안·백신협력 강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 등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참가 대상은 남북미 3개국 또는 여기에 중국을 더한 4개국으로 구체화했습니다.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멈춰 선 남북·북미 대화도 다시 시작하자며 북한을 향해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현실적 여건이 녹록진 않지만 임기 말까지 국면 전환에 전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는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다음 키워드는 인류가 다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맞게 된 모두가 운명을 같이하는 '지구공동체 시대'에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사절인 방탄소년단, BTS와 함께 한 자리에선 기후위기 대응 등에 미래세대 목소리를 경청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기성세대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해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국 총리와 만나 백신 교환에 합의하고 화이자 최고경영자를 접견하는 등 코로나 백신 외교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또 한국전 한미 유해 인수식에 참석해 호국영웅의 헌신을 끝까지 국가가 책임진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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