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8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생산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 합니다.

박병한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가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었는데, 광공업 생산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4%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6% 줄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사적 모임과 영업 제한 등으로 대면 비중이 큰 숙박과 음식점업, 도소매 등의 생산이 감소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름 휴가 특수가 사라지고,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도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5.1% 감소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 입니다.

통계청은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측면이 있고, 전월 지표 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8월 실물지표는 전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하는 등 대부분 주요 지표가 전월에 비해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가속화와 방역 적응력 제고 등으로 과거 3차례 확진 확산기에 비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피해의 폭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4분기에는 취약 계층과 위기업종 등의 위기 극복 지원 노력과 함께 경기 회복세 불씨가 다시 강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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