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의 만남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지사 판결 당시 재판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여당은 이 지사와의 관련성을 적극 차단했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법원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은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앞두고 권순일 전 대법관을 왜 찾아갔냐는 거였습니다.
야당에선 부적절한 만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자기 방에서 4번을 만났다? 왜 만났겠어요? 이재명 구명활동 하기 위해서 만난 것 아닙니까 이거 지금?"
여당은 두 사람의 인연은 이 지사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법관들이) 자신의 신념 맞는 결론을 내리고,그것에 따라 판결이 이뤄졌다고 보이고요, 권순일 대법관이 영향력 행사한 바 없다."
오히려 김 씨는 화천대유 상임고문이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친했다며, 박 전 특검과 함께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동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만배 씨가) 곽상도·박영수 이 분들이랑 가까워요. 그리고 박영수 특검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누굽니까? 당시 특검 수사팀장으로 일한 사람이 윤석열 전 총장 아닙니까?“
야당은 이재명 지사 사건의 전원합의체 판결 과정이 담긴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대법원은 끝내 거절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그 사건의 최대수혜자가 이재명 현 민주당 대선 후보자라서 그러는 겁니까? (어느 쪽도 아니고요)."
향후 검찰청 국감에서도 비슷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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