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염에 연휴까지…비수도권 불안 여전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비율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외국인 사이에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사흘간의 연휴가 2주 연속 이어져 대규모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1일 0시 기준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57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23.3%가 비수도권에서 나온 겁니다.

지난 월요일 29%까지 올랐던 비수도권의 비율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집단감염 사례가 없는 건 다행인데 일상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잇따른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대구 베트남 지인 모임과 관련해 44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전남 여수 등 전국으로 퍼지면서 누적 환자가 588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중구의 태국계 음식점 관련으로도 8명이 더 감염돼 연관 환자는 24명이 됐습니다.

충북 음성에서도 최근 일주일 사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확진이 잇따르면서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주 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은 대구와 충북, 광주 등에서 30%를 넘겼고 경북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이 감염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각 지역마다 외국인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접종을 추진하겠다. 시에서 (외국인들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는 동의를 많이 협조해달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의 여파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또다시 사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비수도권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한 첫 주말입니다. 모임과 이동 가급적 자제해주시고 언제 어디에 계시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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