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지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말했단 혐의로 고발됐기 때문인데 배유미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며 당당히 진술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자신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대한민국 검찰은 세계적으로 매우 공명정대하고 정치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명성이 있는 만큼 당당히 진술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발언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화물터미널 부지에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인허가가 났습니다.
하지만 화물터미널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업체가 도산하면서 개발은 무산됐습니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열린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재직시절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4월 5일]
"지금 제 기억에 파이시티는 전혀 임기 중에 인허가한 사안이 아닌 걸로 기억됩니다."
오 시장은 또 2009년 처가 소유 땅이 있던 내곡동 일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고,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선거 이후 6개월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는 6일까지 오 시장을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오성규
배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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