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도 '탐정'이라는 직업이 합법화됐습니다.
1년 사이 탐정 숫자도 8천 명을 넘었는데, 상황에 따라 미행이나 몰래 촬영 같은 위법 활동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딸을 40년 넘게 찾은 김길순 씨.
생사라도 알고 싶어 입양기관을 비롯해 곳곳에 도움을 청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순 / 실종아동 어머니
- "딸을 만나 볼 수만 있다면 내일 죽어도 한이 없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산 것 같아요. 내 가슴을 어떻게 표현하겠어요."
김 씨를 도와 딸을 찾아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탐정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서도 합법적으로 탐정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합법화 1년 만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탐정의 숫자는 8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아동 찾기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