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인 고 이재선 회계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9년 전 성남시에 유동규 전 본부장의 과도한 권력과 부족한 자질을 문제 삼는 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 회계사는 2012년 2월부터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100여 건의 글을 올렸습니다.
비공개 처리된 글들을 이 씨의 아내를 통해 확인해 봤더니,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됩니다.
"유 본부장이 어떤 능력이 있는지 전공분야와 경력을 밝혀달라"며 본부장직에 적격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 밖에 "성남시 간부도 유 본부장을 만나기 어렵다고 한다" "공무원과 대화하다 문을 쾅 닫고 나간다"며 처신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대장동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2005년에는 반대했던 대장동 개발을 2012년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썼습니다.
고 이재선 회계사의 아내는 당시 남편은 동생을 위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고 이재선 씨 아내]
"성남시설관리공단에 유동규라는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굉장히 시끌시끌했고…나라도 쓴소리해야 한다면서 글을 올린 거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9년 전 이재명 지사 친형의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태희
홍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