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 규모 5.9 지진 32명 부상...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 만 / YTN

YTN news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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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일본 도쿄와 지바 등 수도권에 발생한 최대 규모 5.9의 지진으로 32명이 다쳤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 만인데 곳곳에서 정전과 하수관 파열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도쿄타워를 향한 카메라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고가도로의 가로등까지 흔들리자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서행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41분쯤 도쿄의 동쪽인 지바 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애초에 발표된 규모 6.1에서 수정된 것입니다.

쓰나미 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가와사키시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는 이상이 없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피해도 잇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도쿄를 오가는 열차와 지하철 운행도 일시 중단돼 시민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도쿄에서는 주택가와 전철역 등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배수관 파열로 침수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5강'의 흔들림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입니다.

도쿄 23개구 내에서 진도 5강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낙석이나 절벽 붕괴, 여진 등을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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