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70조 돌파…분기 사상 최대
[앵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 분기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5조8,000억원으로 역대 2위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이어진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이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73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잠정 영업이익도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전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67조원으로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에 이어 분기 단위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며 추세대로라면 연간 영업이익은 5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사업이었습니다.
주력인 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 4.1달러로 2년만에 4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정점을 찍었고,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최근 수율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마트폰 역시 하반기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태블릿용 중소형 OLED 판매가 늘면서 호조를 보였고, 다만 TV 등 소비자가전 영업이익은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상반기 보단 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실적은 4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늘었던 PC 등 반도체 수요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조정은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