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있는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과거 화천대유 핵심 인물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이 최근 화천대유 고문으로 채용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화천대유가 전방위적으로 로비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수원지방법원이 부동산 개발 업체 '대장PVF' 대표 이 모 씨에 대해 뇌물 공여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한 판결문입니다.
이 씨는 2000년대 후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등과 함께 대장동 지구의 민간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각종 로비를 벌였던 인물입니다.
판결문 안에는 현재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 모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로비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판결문엔 당시 이 모 대표와 함께 일하던 정영학 회계사가 로비의 핵심축으로 표현됩니다.
정 회계사는 최 모 전 의장에게 성남시가 민간 개발을 하도록 시의회가 힘 써달라는 부탁을 하는가 하면,
차 구입비 명목으로 성남 지역의 한 체육관 사무실에서 현금 1억 원을 가방에 담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후 최 전 의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처벌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을 건넸다는 구체적 대화 내용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천대유의 로비 의혹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원유철 전 의원의 아내 서 모 씨를 사회복지 고문으로 채용한 사실도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추후 사업이 사회복지 분야까지 확장할 가능성을 고려해 사회복지 전문가인 서 씨를 채용했다는 게 화천대유 측 설명이지만,
채용 배경을 둘러싼 의문의 꼬리표를 떼기엔 너무나 어설픈 해명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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