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속보로 이어갑니다.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는데도 찾질 못했었죠.
경찰은 사건을 배당받은 당일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왜 찾지 못했는지, 이 전화기에 무엇이 담겨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경기남부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졌다고 했었잖아요. 언제 어떻게 찾은 겁니까.
[리포트]
네 어제 경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되기 전까지 살았던 경기 용인시 오피스텔 근처 CCTV를 확인했는데요.
이 CCTV 영상에서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를 들고 가는 인물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전화기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흘 전 한 시민단체가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를 찾아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는데요.
어제 이 사건이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된 당일 휴대전화를 찾은 겁니다.
지난달 29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을 때는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전화기를 창 밖으로 던졌다는 유 전 본부장 주장에 대해 "주거지 CCTV를 봤지만 압수수색 전후로 창문이 열린 사실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에서 전화기를 전화기 판매업자에게 맡겨놨다고 말을 바꿨다고 했는데요.
검찰은 오늘 "모든 CCTV를 철저히 확인하지 못한 수사팀의 불찰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전화기를 가지고 있던 인물과 유 전 본부장의 관계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오늘 경찰은 천화동인1호 대표 이한성 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천화동인1호로 배당 된 개발이익 1200억 원의 사용처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 명의로 매입한 60억 원대 판교 타운하우스 용도에 대해 "모델하우스로 사용하려고 직접 매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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