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K드라마, 등 요즘 K를 접두어로 쓰는 단어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만큼 한류가 세계로 뻗고 있는 현상을 대변해 주고 있는데요, 한류를 타고 한글 역시 여기저기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BTS와 콜드플레이의 '마이 유니버스'.
그 안에는 한국어 가사가 녹아 있습니다.
K팝과 협업하는 해외 가수들이 한글 가사를 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규탁 /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 : 한글 가사가 많이 들어가 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콜드플레이 태도를 보니까 BTS와 케이팝이 갖는 다양한 문화적인 개성 같은 것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또 영어로 된 노래도 내는 이런 방식으로.]
K팝 노래 가사를 통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현상은 이제 흔한 이야깁니다.
인터넷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K팝 가사를 뽑는 대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해외 곡들에도 한글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안녕, 안녕"
베트남 가수 비엣 아텐의 노래는 제목도, 후렴구도 한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노래에 한국어 인사를 넣은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밴드 트웬티 원 파일럿츠,
한글을 발음할 때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며 노래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같이 성공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한글전도사입니다.
한 스페인 프로축구선수는 SNS를 통해 한글로 드라마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한국어 26개를 표제어로 올렸습니다.
갈비, 김밥, 불고기부터 먹방, 대박 등 신조어도 포함됐는데,
영국 BBC는 "BTS·오징어 게임 등 일상에서 한국 문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거세지는 한류 열풍, 단지 문화 콘텐츠 수출에만 그치지 않고, 언어문화까지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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