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전경이 한눈에…국내 최장 호수 케이블카 개장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강원도 춘천에 조성됐습니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의암호와 삼악산을 연결하는 시설로 정상에서는 탁 트인 도심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원하게 펼쳐진 의암호 위로 케이블카가 산꼭대기를 분주히 오르내립니다.
목적지는 해발 600m 삼악산 정상부.
출발과 동시에 발아래에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앞으로는 푸른빛이 가득한 삼악산이 두 팔을 벌려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서 삼악산을 연결하는 호수 케이블카입니다.
국내 최장 3.6km로 목포 해상 케이블카보다도 더 깁니다.
올라가는 데만 20분 가까이 걸립니다.
상부 정류장은 산꼭대기보다 50m 정도 아래에 조성됐습니다.
해발 600m 상부 정류장에 올라오면 춘천시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그다지 높진 않지만, 산세가 험한 악산이라 한 번 오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와 어르신,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들까지 이제는 누구나 정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없었으면 조금 올라오기 힘들고 부담스러웠을 텐데 한 번에 이렇게 오니까 편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전체 캐빈 숫자는 66개로 이 가운데 20개는 바닥이 투명합니다.
한 번에 8명까지 탈 수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은 4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저희가 예방적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진행할 거고요. 적어도 한 달 뒤에는 다시 원래 계획(8명)대로…"
춘천시는 매년 130만 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어린이날 개장하는 레고랜드와 연계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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