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넘은 황선우, 개인혼영 200m 한국신…"예상 못한 기록"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던 황선우가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의 종전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국체전 4관왕에 등극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첫 50m 접영 구간부터 치고 나온 황선우.
접영에 이어 배영, 평영, 자유형까지, 거침없는 역영으로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1분58초04, 개인혼영 200m 한국 신기록입니다.
2014년 박태환이 세운 종전 기록을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한 것으로,
황선우는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의 2분대 벽을 깼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록이어서 정말 저도 놀랐고, 앞으로 조금 더 보완을 해가면 조금 더 단축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로써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까지, 총 세 개의 한국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모두 박태환이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박태환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보던 선수여서 기록을 계속 깨나가는 것이 정말 저에게 크게 와닿는 부분인 것 같아요."
황선우는 서울 선발팀으로 출전한 남자 고등부 400m 계영에서도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앞서 자유형 5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황선우는 전국체전 4관왕에 등극했습니다.
"마지막 있는 단체전 혼계영까지 금메달을 따서 꼭 5관왕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황선우는 오는 14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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