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선언 하루 만에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향후 선대위 합류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경선 무효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선 후유증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록 넥타이를 맨 이낙연 전 대표가 나흘 간의 잠행을 깨고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습니다.
승복 선언 하루 만입니다.
"이낙연! 이낙연! 이낙연!"
이낙연 전 대표는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동지들을 모멸하고 인격을 유린하는 것은 정치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하물며 지지해주신 국민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 마음에 좀 맺힌 게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 정도로만 표현하겠습니다.]
사실상 경선과정에서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루 전 이재명 후보를 축하한다는 입장문과도 결이 많이 다른데, 향후 선대위에 합류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이 없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선대위원장직 맡으실 건가요?) 더 드릴 말씀 없습니다.]
본선을 대비한 원팀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와중에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습니다.
[김진석 / 무효표 관련 가처분 신청 소송인 대표 : 이 절차가 올바르고 공정하게 이뤄졌냐를 보는 것이고요. 당무위의 결정도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낙연 지지층 가운데 14%만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고, 40%는 국민의힘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택하겠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위로를 전하며 당을 하나로 묶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낙연 전 대표에게) 아침에 제가 전화 드렸고 긴 시간 통화했습니다. 또 이재명 당선자하고도 통화를 했는데 어제 이재명 당선자께서는 이낙연 후보님과 통화를 했다고 그럽니다.]
당 지도부는 물론 아직은 이재명 캠프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두고 이... (중략)
YTN 김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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