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할부금을 갚겠다고 여자친구 목숨을 빼앗아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 한 10대 보험설계사 일당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들이 지난 5월과 7월에도 두 번이나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계획을 세웠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여자친구를 유인해 살해를 시도했던 19살 박모 씨 등 일당 3명.
[박모 씨 / 피의자 (지난 12일)]
(여자친구에게 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사망보험금을 노린 살해 시도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일당이 지난 5월과 7월에도 살인계획을 세웠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이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이전에도 살인계획을 세운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은 5월엔 20대 남성 김모 씨를 산 낭떠러지에서 밀어 사고사로 가장해 보험금을 타려고 했습니다.
계획이 유출돼 남성이 잠적하자 두 달 뒤엔 여성 강모 씨를 상대로 살해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강 씨가 범행을 눈치 채 실행에 옮기진 못했습니다.
여성 강 씨는 지난 5월 20대 남성을 살해할 계획을 세울 땐 배우자 신분으로 보험금을 타내려고 남성과 혼인 신고까지 한 인물.
범행 대상인 두 남녀 모두 일당이 전남 일대에서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칠 때 가담한 공범이었습니다.
함께 범죄를 저지르던 공범들의 생명을 빼앗아 돈벌이를 하려 한 겁니다.
경찰은 어제 여성 강 씨를 추가로 체포해 살인예비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재근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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