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타' 총출동…'두근두근' V리그 주말 개막

[앵커]

배구 팬들을 설레게 할 소식입니다.

이번 주말 프로배구가 드디어 개막하는데요.

이에 앞서 각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을 앞둔 V리그 미디어데이에 김희진, 박정아 등 도쿄올림픽 4강 주역들이 등장했습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은 이제 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우리팀이랑 했을 때는 잘 못 했으면 좋겠고, 저만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시합 때 두 분(박정아·이소영) 다 저한테 블로킹이 많이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자부는 레프트 이소영의 인삼공사 이적, 지난시즌 최하위 현대건설의 컵대회 우승 등으로 전력 평준화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까지 참가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3팀이 강하고 그다음 3팀이 중. 저희 팀이 가장 약하지 않을까. 판도 분석이 어지럽네요."

남자부에서는 신·구 외인 경쟁 구도가 눈에 띕니다.

7년만에 V리그로 복귀한 '돌아온 MVP' 레오와 지난 시즌 득점왕 '말리 특급' 케이타는 일단 발톱을 숨긴 채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이고, 케이타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레오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같이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합니다."

V리그 슈퍼스타 김연경은 떠났지만, 도쿄올림픽 스타들과 쟁쟁한 외인들의 경쟁구도는 V리그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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