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1% 가까운 급등세가 이어졌는데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사상 처음으로 5억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덩달아 오피스텔 가격까지 치솟는 분위기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급 부족 상황 속에 집값 오름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가격은 한 달 전보다 무려 0.92%나 올랐습니다.
전달보다 오름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한 폭등세입니다.
수도권은 9월까지 누적 10%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통계를 아파트로 좁히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달 만에 1.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수도권은 넉 달 연속 1% 넘게 상승하면서 전체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평균값은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지난 2017년 4월 2억 8,400만 원에서,
지난달엔 사상 처음으로 5억 원의 벽마저 허물었습니다.
4년 5개월 만에 77%가 넘게 오른 결과입니다.
집값이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대체 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 오피스텔 가격까지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오피스텔 매맷값은 직전 분기보다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오히려 소폭 하락 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실수요자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상황이 나아질 조짐도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 등 수요를 억제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엔 신축 공급은 물론, 다주택자의 매물을 내놓게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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