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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작은얼간이 김정은, 미국 공격 못해"…마지막 인터뷰

연합뉴스TV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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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작은얼간이 김정은, 미국 공격 못해"…마지막 인터뷰

[앵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생애 마지막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자신의 단상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보복 우려로 미국을 공격할 수 없다고 밝힌 건데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꼬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파월 전 국무장관이 숨지기 석 달 전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인 밥 우두워드와 나눈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자신의 근황은 물론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특히 북한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북한과의 잠재적 충돌 가능성에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취지인데, "다음 날 아침이면 우리가 그들을 파괴할 수 있는데, 북한이 어떻게 우리를 공격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겁니다.

또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작은 얼간이'라고 칭하며 "퍼레이드든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라"며 "그는 미국 공격이 남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 끊는 행위라는 것을 알기에 절대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란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충돌의 결과를 견딜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미국의 적이 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파월 전 장관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찬물을 끼얹는 성명을 발표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라크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파월의 죽음이 가짜 뉴스 미디어에서 너무 아름답게 다뤄지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2003년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주장하며 이라크전의 당위성을 제공했던 파월을 비판한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나중에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파월은 후에 이 사안이 경력의 오점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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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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