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시험 성공"…잠수함서 직접 발사
[앵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SLBM을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했는데요.
북한은 5년 전에도 이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해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측면 기동 및 활공도약(풀업)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 유도 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활공 도약'은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요격 회피를 위한 '풀업' 기동을 하는 것으로, 신형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것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개막한 국방전람회에 등장했던 소형 SLBM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SLBM이 '8·24 영웅함'에서 발사됐다며 5년 전에도 같은 잠수함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LBM을 쏘아 올린 잠수함은 배수량 2천t 정도의 고래급입니다.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인 '북극성-1'형을 수중 발사한 북한은 당시 발사를 기념해 이 잠수함을 '8·24 영웅함'으로 명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지만, 북한은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 시간표에 따른 행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올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 달성을 목표로 신형 무기 시험발사를 지속해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8번째로 지난달에만 4차례의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